[단독]유동천회장 “이광재에 4000만원 건넸다” 진술… 檢, 李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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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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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사진) 등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구속기소)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8일 유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 전 지사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최근 유 회장으로부터 이 전 지사가 지난해 4·27 재·보선에 당선된 이후 같은 해 7월 강원도지사에 취임하기 전까지 3000만∼4000만 원 정도의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과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이 전 지사를 조사했다. 그러나 유 회장은 “이 전 지사에게 특별한 대가를 바라고 돈을 건넨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현 정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지내며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온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충북 충주)도 유 회장에게서 2000만∼3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번 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또 무소속 최연희 의원(강원 동해-삼척)에 대해서도 유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소환조사를 준비 중이다.

유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빠르면 11일까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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