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외곽순환로 북부요금 남부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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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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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9개 시군 “통행료 낮춰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남북구간 ‘요금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북부 9개 시군이 힘을 모은다. 31일 고양 남양주 파주시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 9개 시군 단체장 등은 2월 2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2007년 12월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의 통행료를 비슷한 거리의 남부구간 수준으로 낮출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고양시 등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36.3km)의 전체 통행료는 현재 4500원(승용차)에 이른다. 반면 비슷한 거리의 김포∼산본 구간(36.9km)은 현재 1800원의 통행료를 낸다. 강일∼평촌 구간(36.5km)에서는 2800원을 내고 있다. 결국 북부구간을 이용할 경우 비슷한 거리인데도 두 배를 웃도는 요금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는 남부구간이 국가재정사업으로 정부 예산이 투입된 반면 북부구간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됐기 때문이다. 개통 직후부터 부당한 통행료 문제에 대해 고속도로 이용객과 시민단체 등이 수차례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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