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청운대 인천캠퍼스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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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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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본관 매입 계약
내년부터 4000명 수업

청운대 제2캠퍼스의 인천 유치가 확정됐다. 사진은 인천 남구 도화동 옛 인천대. 동아일보DB
청운대 제2캠퍼스의 인천 유치가 확정됐다. 사진은 인천 남구 도화동 옛 인천대. 동아일보DB
지지부진했던 청운대 제2캠퍼스의 인천 유치가 확정됐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준호 혜전학원 이사장은 19일 도화구역 내 토지 5만6350m²와 옛 인천대 본관 건물을 631억1500만 원에 청운대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건은 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 일시불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청운대는 4월부터 대학 건물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해 2013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며 학생 4000명이 도화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시는 청운대 유치로 대학지출 효과 148억 원, 학생소비 지출 효과 400억 원 등 연간 500억 원이 넘는 지역소득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청운대는 “국제 도시이자 수도권인 인천에 진출함으로써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청운대는 1995년 충남 홍성에서 ‘충남산업대학교’로 문을 연 4년제 산업대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운대 유치로 인천에 9번째 대학이 들어서게 됐다”며 “도화구역은 2013년 말 준공할 행정타운, 제물포 스마트타운과 맞물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의 메카로 거듭날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옛 인천대 건물과 터는 계속된 유찰로 가격이 2009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헐값 매각’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2009년 당시 감정가는 1245억 원이었다. 청운대가 가격 문제로 제2캠퍼스 설립에 난색을 표하자 인천시가 지난달 건물과 터를 교육용으로 재감정해 787억6992만 원으로 내려갔다. 2일 시작된 건물 및 터 경매에서도 3차례 유찰됐고, 가격은 631억1430만 원으로 또 떨어진 상태였다.

박선홍 기자 su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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