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초미니 종교시설 특허

  • 동아일보

울산 남구가 선암호수공원에 건립한 초소형 종교시설이 특허를 받았다. 울산 남구청은 15일 “공원 안 사찰과 성당, 교회가 최근 특허청 특허를 받았다”며 “지자체가 만든 종교시설이 특허를 받기는 국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종교시설은 지난해 10월 초 완성된 후 다른 지자체의 문의가 많아 비슷한 종교시설이 잇따라 건립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선암호수공원 테마쉼터의 초미니 사찰과 성당, 교회가 특허를 받았기 때문에 종교시설의 디자인과 기능적인 모든 부분을 법적으로 보호받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 모두 편안하게 지내자’는 뜻을 담은 안민사는 높이 1.8m, 너비 1.2m, 길이 3.0m, ‘선암호수공원에 우뚝 선 교회’라는 의미의 호수교회는 높이 1.8m, 너비 1.4m, 길이 2.9m다. 가톨릭의 대표적 성당 이름을 딴 성베드로 기도방은 높이 1.5m, 너비 1.4m, 길이 3.5m 크기다.

남구청은 3곳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도실’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 있는 한 교회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지만 호수교회는 이보다 높이가 1.3m가량 낮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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