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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잠금해제2020]학교폭력 대책 논의한다더니 ‘술판’ 벌인 공무원
채널A
업데이트
2012-01-27 19:14
2012년 1월 27일 19시 14분
입력
2012-01-13 22:13
2012년 1월 13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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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생선회에 술판 벌이면 학교폭력 사라져?
해당 기사와 연관 없음.
1박 2일 동안
세미나는 달랑 세 시간하고
생선회 먹으며 벌인 술판이
네 시간이 넘었습니다.
학교 폭력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국민 세금들여 강원도 바닷가로 나간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 경찰청 공무원들이 한 짓입니다.
잠금해제 2020의
김기용, 윤영탁 기자가 차례로 고발하겠습니다.
===============================================
동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강원도의 전망 좋은 한 횟집.
관광버스 두 대를 타고 온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짐칸에서 소주와 맥주 상자를
꺼내 들고 횟집으로 향합니다.
출발 전부터
술을 마실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대략 50명.
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서울시교육청
학교 폭력 전담 장학사 13명,
서울시교육청 산하 상담 센터 직원 22명,
서울경찰청 소속 학교 전담 경찰관 11명 등입니다.
모두 서울 공무원들인데,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까지 워크숍을 온 겁니다.
학교 폭력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입니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이 이곳 강원도 인제의
한 수련원까지 와서
학교폭력 대책을 논의한 것은 불과 3시간.
속초로 건너가 횟집에서 술판을 벌인 시간이
오히려 더 깁니다.
어제 오전 서울을 출발한 이들이
수련원에 도착한 것은 오후 2시 무렵.
워크숍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했습니다.
저녁이 되자 버스를 타고
속초로 이동해
횟집 1층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테이블 곳곳에서
웃음소리와 잔 부딪히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술자리가 끝날 무렵
이곳 특산물이 담긴
노란 비닐 봉투도
하나씩 챙겨갑니다.
먹다 남은 술은
다시 차에 싣습니다.
숙소로 가져가는 겁니다.
상황은 다음날도 마찬가지.
아침 식사를 마친 이들은
정오까지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여기 지금 눈오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눈구경 한다고 나가 있어요.
눈구경 하자고 그래 가지고 일찍 끝내서..."
이들은 왜 강원도까지 갔을까.
[전화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서울 근처에는 일단 장소 잡기가 어려웠고, 공기 맑은데 가서 맑은 정신으로 하라고..."
하지만 성의가 부족했습니다.
서울에 있는교육문화회관에는
어제와 오늘 세미나 실이 비어있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울교육문화회관 관계자]
“어제와 오늘 행사장은 남아 있고요, 10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장소가 남아 있는 상태고요"
이들이 타고 다닌 관광버스 앞 유리에는
‘교육청’이라고만 써 있습니다.
강원도 교육청인지,
서울시 교육청인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2월 20일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의 유서입니다.
공무원들이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핑계로
술판까지 곁들인 외유성 워크숍을
벌이는 동안
폭력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의지할 곳을 몰라 헤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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