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아버지 뺨치는 ‘마약 아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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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파 부두목의 대학생 아들, 1000명 투약분 보관하다 구속

폭력조직 ‘서방파’ 부두목 출신인 이모 씨(61)의 대학생 아들 집에서 코카인 엑스터시 등 마약이 다량 발견됐다. 서방파는 1970년대 김태촌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국적인 폭력조직으로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3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태형)는 코카인 24g, 엑스터시 553정, 대마 17g 등을 소지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씨의 아들(26)을 지난해 12월 31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카인과 엑스터시, 대마의 1회 투여량은 각각 0.05g, 1정, 0.5∼1g 정도로 이번에 발견된 마약은 10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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