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조폭이 대학 총학생회 장악…학생회비 ‘접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1-04 17:45
2012년 1월 4일 17시 45분
입력
2012-01-04 17:24
2012년 1월 4일 17시 24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올해는 니가 가라, 대학"..위장 입학 총학생회장 차지
조직폭력배가 대학에 들어가 총학생회를 장악, 수년간 학생회비를 갈취하고 보스에게 상납하는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전남의 모 전문대학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실태는 이 보다 더 광범위한 대학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적지 않다.
광양시내 폭력조직 L파 행동대장인 김모(37)씨가 모 대학 총학생회를 '접수'한 것은 지난 2004년.
서른을 갓 넘긴 나이에 등록금만 내면 사실상 입학이 가능한 점을 악용, 어엿한 사회복지학과 대학생이 됐다.
나이와 연륜을 간판으로 이후 총학생회장까지 당선된 김 씨는 신입생 MT나 오리엔테이션 등을 관리하는 학생회 비용이 만만치 않은 사실을 알았다.
부업으로 간판제작 일을 하면서 대학 총학생회가 제법 쏠쏠한 돈을 굴린다는 사실도 안 후였다.
더욱이 간이 영수증 등으로 사용 내역을 손쉽게 조작해도 누구하나 시비를 건 경우도 없었다.
2년간 학생회비를 빼돌린 김씨의 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손쉬운 돈벌이를 안 김씨는 대학 졸업 후 다른 조직원을 학교에 입학시켜 회장 자리까지 물려줬다.
L파와 직간접적 연계된 사람들이 8년 연속 이 대학 총학생회장을 배출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
학생회 참여에 의욕이 있는 학생들은 사전에 포섭하거나 협박, 포기하도록 하고 아예 단독후보를 냈다.
대학생 뱃지를 단 조폭'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말을 잘 듣는 일반 학생을 대리인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런 방법으로 8년간 빼돌린 액수는 확인된 것만 3억7000만 원.
이들은 대리인으로 내세운 학생회장 등으로부터 매년 수천만 원을 상납받아 조직원의 변호사비, 영치금, 단합대회 비용 등으로 쓴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상납 의심을 피하기 위해 돈거래는 학생회 측이 김 씨가 차린 유령 광고회사에 광고대행비나 행사비를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돈은 김 씨 부인이나 자녀, 제 3자의 계좌를 통해 오가는 등 이른바 돈세탁도 했다.
일반 학생들은 그동안 학생회장들이 조폭이었다는 말에 할말을 잊었다.
졸업생 A(28)씨는 "전문대학이라 다른 일을 하다가 뒤늦게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많다. 학생회장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인 줄 알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교수와 직원들은 총학생회장이 조폭인 것을 알면서도 쉬쉬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학생회 일을 하는 일부 학생이나 교수들은 이들이 조폭인지 알고 있었지만 보복이 두려워 말을 하지 못했다"며 "학교폭력의 성인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조직의 여죄를 캐는 한편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한편, 전남 광양경찰서는 4일 폭력조직원들을 모 전문대학 총학생회장으로 당선시키는 방법 등으로 총학생회를 장악, 학생회비를 상납받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단체구성)로 김씨 등 광양시내 속칭 L파 조직원 9명을 구속했다.
디지털뉴스팀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1000억대 자산’ 손흥민이 타는 車 뭐길래…조회수 폭발
2
‘절윤’ 공세 막은 국힘 ‘입틀막 의총’…당명개정-행정통합 얘기로 시간 끌어
3
남창희 9세 연하 신부, 무한도전 ‘한강 아이유’였다
4
코로나 백신에 곰팡이-머리카락 발견돼도 1420만회 접종했다
5
심장수술뒤 혈압 치솟던 강아지…머리에 ‘이것’ 얹자 ‘뚝’
6
서로 껴안은 두 소년공, 대통령 되어 만났다
7
1만명 뒤엉킨 日 ‘알몸 축제’ 사고 속출…3명 의식불명
8
전현무, 순직 경관에 ‘칼빵’ 발언 논란…“숭고한 희생 모독” 경찰 반발
9
“‘바나나맛우유’는 옛말?”…장수 브랜드의 유쾌한 반전
10
정부, 美 엘리엇 ISDS 취소소송 승소…1600억 배상책임 사라져
1
[천광암 칼럼]장동혁은 대체 왜 이럴까
2
‘인사 청탁 문자’ 논란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에 임명
3
119 구급차 출동 36%가 ‘허탕’… “심정지 대응 10분씩 늦어져”
4
경찰·검찰·소방·해경·산림…‘민생치안 5청장 공석’ 초유의 사태
5
조희대 “與, 사법제도 틀 근본적으로 바꿔…국민에 직접 피해”
6
장동혁 “내 이름 파는 사람, 공천 탈락시켜달라”
7
與의원 105명 참여 ‘공취모’ 출범…친명 결집 지적에 김병주 이탈도
8
李 “한국과 브라질, 룰라와 나, 닮은게 참으로 많다”
9
태진아 “전한길 콘서트 출연 사실무근…명예훼손 고발할 것”
10
전현무, 순직 경관에 ‘칼빵’ 발언 논란…“숭고한 희생 모독” 경찰 반발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1000억대 자산’ 손흥민이 타는 車 뭐길래…조회수 폭발
2
‘절윤’ 공세 막은 국힘 ‘입틀막 의총’…당명개정-행정통합 얘기로 시간 끌어
3
남창희 9세 연하 신부, 무한도전 ‘한강 아이유’였다
4
코로나 백신에 곰팡이-머리카락 발견돼도 1420만회 접종했다
5
심장수술뒤 혈압 치솟던 강아지…머리에 ‘이것’ 얹자 ‘뚝’
6
서로 껴안은 두 소년공, 대통령 되어 만났다
7
1만명 뒤엉킨 日 ‘알몸 축제’ 사고 속출…3명 의식불명
8
전현무, 순직 경관에 ‘칼빵’ 발언 논란…“숭고한 희생 모독” 경찰 반발
9
“‘바나나맛우유’는 옛말?”…장수 브랜드의 유쾌한 반전
10
정부, 美 엘리엇 ISDS 취소소송 승소…1600억 배상책임 사라져
1
[천광암 칼럼]장동혁은 대체 왜 이럴까
2
‘인사 청탁 문자’ 논란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에 임명
3
119 구급차 출동 36%가 ‘허탕’… “심정지 대응 10분씩 늦어져”
4
경찰·검찰·소방·해경·산림…‘민생치안 5청장 공석’ 초유의 사태
5
조희대 “與, 사법제도 틀 근본적으로 바꿔…국민에 직접 피해”
6
장동혁 “내 이름 파는 사람, 공천 탈락시켜달라”
7
與의원 105명 참여 ‘공취모’ 출범…친명 결집 지적에 김병주 이탈도
8
李 “한국과 브라질, 룰라와 나, 닮은게 참으로 많다”
9
태진아 “전한길 콘서트 출연 사실무근…명예훼손 고발할 것”
10
전현무, 순직 경관에 ‘칼빵’ 발언 논란…“숭고한 희생 모독” 경찰 반발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대기업 613만원 vs 中企 307만원… 임금격차 최대폭 벌어져
[사설]中 앞선 전략기술 2년 새 17→6개… 이러다 ‘제로’ 될 수도
美, 1차 공습 후 이란 지도부 축출 검토…韓대사관 “출국하라”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