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연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선호하는 대학이 느는 가운데,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경기 보평고가 최근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5대 영역을 넘나드는 융합형 교육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는 올해 9∼11월에 걸쳐 융합형 연구를 실행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2011 단국대 멘토링 스팀 스쿨(STEAM SCHOOL)’(이하 ‘스팀스쿨’)을 진행한 것. ‘스팀(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머리글자다.
스팀스쿨에 참가한 학생 42명은 2, 3명씩 조를 짜 ‘과일, 식초 등 천연 응고제로 두부 만들기’, ‘전자제품 추락 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완충재 탐구’, ‘스마트 폰 종류에 따른 발열량과 온도에 따른 수신감도 측정실험’ 등 과학과 예술, 과학과 수학, 과학과 공학이 융합된 연구주제를 정한 것.
이후 단국대 과학교육과 학생들과 일대일로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3개월간 해당연구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에는 단국대 과학교육과 교수들을 초청해 이 학교 학생들이 그동안의 연구과정과 결과를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학교 김주환 교장은 “학생들이 만든 연구계획서와 결과보고서는 대입에서 포트폴리오로 활용될 수도 있는 귀중한 자료”라면서 “앞으로는 학생들이 대학교수들로부터 지도를 받아 연구주제를 진행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연구교육(R&E)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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