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이태원 주점에 방화… 경찰, CCTV 확보해 자백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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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주점에 불을 지른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5일 주한미군 P 일병을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P 일병을 일단 부대로 복귀시킨 뒤 16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P 일병은 15일 오전 2시 38분 이태원동의 한 주점에서 주인이 나가달라고 요구하자 홧김에 석유난로에 기름을 뿌려 단층 건물 4채, 80여 m²를 태우고 25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P 일병이 불을 지른 뒤 주점 안에서 뛰쳐나와 달아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과 목격자 증언을 확보한 뒤 P 일병을 검거했다. 또 P 일병을 조사해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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