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치과재료 100여개국 수출 강소기업 베리콤, 춘천 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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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 치과재료를 수출하는 강소기업 ㈜베리콤이 강원 춘천시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 치과재료 시장 1위 업체인 베리콤은 지난해 말 경기 안양시에서 춘천 퇴계농공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하고 최근 공장을 지어 11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회사는 직원이 50여 명으로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체 매출액의 70%를 수출이 차지한다. 올해 예상 수출액은 350만 달러. 대기업 연구소 출신의 연구원들이 중심이 돼 1998년 설립된 베리콤은 19개의 국내 특허를 갖고 있으며 현재 5개국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치과충전제 ‘레진’을 2000년 국산화에 성공해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가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가 춘천으로 이전한 것은 김윤기 대표이사(49)가 춘천 출신인 데다 최근 복선전철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춘천에서의 제2창업을 통해 굴지의 수출기업을 일구고 싶다”며 “전 세계 수출로 첨단산업도시 춘천을 알리는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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