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괴산-청주에서 홍명희 문학제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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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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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출신으로 대하소설 ‘임꺽정’(林巨正)을 쓴 벽초 홍명희(1888∼1968·사진)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제가 5일 괴산과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민예총과 충북작가회의, ㈜사계절출판사가 함께 마련한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반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생가와 제월리 고가, 문학비 등을 둘러본 뒤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3시부터 학술강연, 소설 낭독, 축하 공연 등이 열린다.

학술강연에서는 김승환 충북대 교수가 ‘텍스트 임꺽정 안과 밖의 작가 홍명희’를, 김진균 성균관대 인문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벽초 홍명희의 한시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 소설가 송기원 김종광 씨가 소설 임꺽정을 낭독한다.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에서는 홍명희와 임꺽정 자료 사진, 금산군수로 일하다 1910년 한일강제병합 소식을 듣고 자결한 그의 부친 홍범식과 관련된 자료 등이 전시된다.

‘임꺽정’은 동아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낸 벽초 홍명희가 1928년 소설로 되살려냈다. 조선시대 하층민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해 한국 리얼리즘 소설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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