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항 물동량 처리 ‘숨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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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여㎡ 신흥동 갯골유수지… 물류용지로 용도 변경

물류 용지 부족으로 원활한 물동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온 인천항에 숨통이 트였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신흥동2가 69의 3 일대 6만6000m² 규모 갯골 유수지(하수처리시설 용지)가 물류 용지로 변경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을 전제로 추진해 온 물류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인천항 물류 용지는 54만2807m² 규모로 부산항 221만8561m²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광양항 99만8139m², 평택·당진항 100만2242m² 등과 비교해서도 절반밖에 안 된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9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으로 평택·당진항의 올해 처리 목표량 50만 TEU에 비해 세 배가 넘는다.

이렇다 보니 인천항을 배후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물류 용지 확보가 큰 관심거리였다. IPA는 갯골유수지 도시계획 변경 내용이 고시되면서 물류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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