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짱뚱어 새끼 5만마리 국내 첫 방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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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감소로 어획량 줄어…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양식 노력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는 19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 해안가에서 길이 4∼7cm의 짱뚱어 새끼 5만 마리를 바다로 처음 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갯벌에 사는 어류인 짱뚱어는 고단백 원기회복 식품으로 탕이나 구이 등으로 전남을 방문하는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식품이다. 주산지는 전남 보성, 강진, 신안. 짱뚱어는 갯벌 면적 감소 등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어획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냉해로 짱뚱어가 많이 폐사하면서 어획량도 평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짱뚱어 인공종묘 생산과 양식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장흥지소는 지난해 6월경 전국 최초로 짱뚱어 인공종묘를 생산했다. 2년여간 짱뚱어 대량 양식을 목표로 국내외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생태적 특성을 파악한 뒤 암수 구별 성숙유도, 부화, 먹이생물 배양, 성장 단계별 특성 등을 규명해 인공종묘에 성공했다. 이경석 장흥지소 패류연구담당은 “짱뚱어 방류를 계기로 지역에 관광을 접목한 짱뚱어 특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특화품목 양식기술 개발과 자원 조성을 통해 전남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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