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도권 직장인 점심먹기 힘들어지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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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외식업 10만명 집회

음식업주 10만여 명이 18일 집회를 열기로 해 ‘점심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들 상당수가 자발적 휴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외식업 관련 국내 최대 직능단체인 한국음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예고한 대로 18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중앙회는 회원 42만 명과 수백만 명에 이르는 외식업 종사자 중 10만여 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석자 중 70%가 서울 지역의 음식업주 및 종사자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음식점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는 주요 요구사항으로 ‘카드 수수료율 1.5% 이하로 인하’를 내세우고 있다. 중앙회에 따르면 손님이 음식값을 카드로 결제할 때 음식점이 카드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올해 7월 기준으로 결제금액의 2.65%다. 1년 수수료를 합치면 1조 원을 넘는다. 중앙회는 “회원 업소 중 86%가 전세로 영업하는 등 대부분이 영세 사업자”라며 “정부와 카드사는 생계형으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가 살아갈 수 있도록 대형마트와 백화점처럼 1.5%대로 수수료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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