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배재대 “한류문화 인재 육성”

  • 동아일보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와 협력… 전문대학원 내년 설립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인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오른쪽)과 김영호 배재대 총장이 5일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한류문화산업대학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배재대 제공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인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오른쪽)과 김영호 배재대 총장이 5일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한류문화산업대학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배재대 제공
한류 문화의 체계적 연구와 교육 활성화를 위해 배재대와 이어령 전 장관(현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이 손을 잡았다.

배재대는 5일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이 연구소와 공식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 전 장관은 “국내외의 다양한 인적 지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 중심 교육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배재대는 ‘한류문화산업대학원’을 설립해 내년 3월 개원하기로 했다.

이 전 장관과 88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총감독한 표재순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장이 대학원 설립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아 교육과정 개발과 강사진 구성에 직접 참여한다.

배재대가 한류문화 콘텐츠 개발과 이 분야 인재양성에 나선 것은 1990년대 시작된 한류열풍이 최근에는 케이팝(K-pop)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나 단발성 기획과 소수 스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이 전 장관을 석학교수로 초빙하고,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한류 진출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며 “한류문화산업대학원은 새로운 문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특화된 대학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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