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지역 아이들이 위험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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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CCTV 4954대 중 외부 감시용은 ‘0대’
아동성범죄 사각… 대책 시급

인천지역의 아동청소년이 성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 의원(한나라당·경기 구리)은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천지역 초중고교에 총 4954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만 정착 출입구 등 외부인의 학교 출입 등을 감시하기 위한 ‘외부 감시용’은 단 한 대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가운데 인천에 무려 528명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4월 16일 ‘성범죄처벌특례법’ 개정으로 공개된 성범죄자 931명 중 실제 거주지 반경 1km 내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738개에 달하고 그 가운데 84개교가 인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로는 인천 남동구와 서울 노원구가 19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서울 양천구 18개, 인천 계양구 17개 순이었다.

주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경우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범죄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강력한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인천의 경우 외부 감시용 CCTV 설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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