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녀 아닌 늑대女가 단군 낳았다?… 외교부, 17개국 교과서 오류 수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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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은 늑대가 변신한 아름다운 여인과의 사이에서 단군을 낳았다’ ‘한국에서는 중국어를 사용한다’ ‘한국은 말라리아 발생국가다’….

1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는 여전히 한국에 대한 이런 식의 잘못된 정보가 초중고교 교과서에 버젓이 실리고 있다. 필리핀 튀니지 아르헨티나 같은 상대적으로 한국과 외교관계가 적은 국가는 물론이고 미국 독일 러시아 교과서에도 한국에 대한 왜곡된 기록이 남아 있다.

이런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외교부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함께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 성과는 아직 크지 않다. 외교부는 세계 90개국의 교과서 7982권에 실린 한국 관련 내용을 분석해 크고 작은 오류를 고치는 노력을 해왔다. 이를 통해 최근까지 17개국 교과서의 오류 30여 건을 바로잡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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