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16일 대하·전어 축제가 시작돼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진다. 전어는 7월 산란을 마친 후 8월 중순이 넘으면서 기름지고 살에 탄력이 붙으며, 추석 이후 그 맛이 절정에 달한다. 대하도 추석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잡힌다. 축제 기간 맨손 고기잡기, 가두리 낚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는 16∼30일 제16회 대하축제가 열린다. ‘어패류의 보고’로 이름난 이 지역에서는 대하가 평균 20∼27cm까지 자란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 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럽다.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에서도 24일∼다음 달 15일 백사장 대하축제가 열린다. 24일∼다음 달 7일에는 서천군 홍원항에서 전어·꽃게 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7∼9일에는 홍성군 광천읍에서 광천토굴새우젓·재래맛김 대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 서해 최고봉인 오서산 억새풀 축제도 함께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책 읽어주는 ‘김유정’ 춘천 실레마을 17~18일 책 축제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인 강원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 일대에서 17, 18일 책 축제가 열린다. 춘천시립도서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 주제는 ‘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
17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그림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옛날 할머니들이 아이를 무릎에 뉘고 구수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것처럼 김유정 생가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 동화구연가들이 옛날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그림책 작가들이 축제 참가 어린이들의 얼굴을 동화 속 얼굴로 그려준다.
‘봄봄’ ‘동백꽃’ 등의 무대가 된 실레마을 일대를 걸으며 김유정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실레마을 문학여행’도 열린다. 한지를 이용해 책 묶기, 나만의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와 그림책 원화전, 강원여성문학 시화전 등 전시행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폐휴대전화, 폐건전지, 종이팩 등을 모아오면 재생 화장지를 주는 재활용품 수거 캠페인도 실시한다.
김두성 시립도서관장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이번 축제에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아시아를 맛 보세요 청주박물관, 17~18일 다문화 축제
“아시아 5개국 놀이도 배우고 맛있는 음식도 맛보세요.”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17, 18일 박물관 청명관 앞마당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2011 한마음 잔치’를 연다. 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상기)과 공동 주최하는 이 축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몽골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에 대한 문화체험과 다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중국의 ‘쿵주’, 일본의 ‘하고이타’, 몽골의 ‘샤가이’, 필리핀의 ‘타야가드’ 등 각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몽골의 가죽끈 열쇠고리와 머리장식인 ‘뎀’ 만들기, 베트남의 인형 만들기, 필리핀의 마스카라 가면 만들기 등 각국 전통 물품 제작 체험 행사도 열린다. 이와 함께 베트남의 ‘월남 쌈’을 비롯해 중국의 ‘닭 날개 꼬치’, 우리나라의 다식과 비슷한 필리핀의 ‘폴보른’, 일본의 ‘다코야끼’ 등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18일 오후 2시에는 몽골 방글라데시 인도 일본 등의 춤과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043-229-6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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