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중현 대구 서구청장 사퇴

  • 동아일보

“내년 총선 준비하겠다”

서중현 대구 서구청장(사진)이 14일 구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오전 실·국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 배경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서다. 서 구청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구청장보다 국회의원으로 봉사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보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선거법 때문에 단체장 활동은 제약이 많다. 일찍 유권자들을 만나 지역 민심을 읽는 등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측근들에게 밝혔다. 퇴임식은 같은 날 오후 5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에 서구는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구청의 한 간부는 “국회의원 출마설이 많았지만 이렇게 예고도 없이 사퇴할 줄은 몰랐다”며 “직원 대부분이 오후에 일손이 잡히지 않아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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