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채용 늘리니 전문계고 수능응시 24%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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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보다 취업 선택 늘어난듯
전체 응시자는 작년比 2.6%↓

11월 10일 시행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2.6%가량 감소한 69만363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계고 재학생이 선택하는 직업탐구 영역 응시자가 20% 이상 크게 줄었다. 최근 고졸 채용 확대 바람을 타고 진학보다 취업을 택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84개 지구에서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71만2227명)보다 2.6%(1만8593명) 적은 69만3634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재학생은 52만6420명(전체의 75.9%)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5460명, 졸업생은 15만1888명(21.9%)으로 2773명 줄었다.

영역별 응시자는 언어 69만2585명(99.8%), 수리 ‘가’ 16만2113명(25.1%), 수리 ‘나’ 48만4974명(74.9%), 외국어(영어) 68만9024명(99.3%) 등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39만9679명(58.4%), 과학탐구 25만1733명(36.7%), 직업탐구 3만3428명(4.9%) 등이었다. 직업탐구의 경우 응시자가 지난해 4만4136명에서 1만708명(24.3%)이나 줄었다.

교과부 정종철 대입제도과장은 “특성화고 등 직업기술교육에 지원을 확대하고 고졸 채용을 늘리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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