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튀는 문화사업, 시민은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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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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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발견 체험형 ‘휴·안·정’ 관광…
도시철도 역사에 아마추어 예술가 무대…

3일부터 시작된 ‘휴·안·정 관광사업’에 참여한 부산지역 다문화가정 주부와 자녀들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 ‘나무야 친구하자 자연체험학습장’에서 맷돌체험을 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3일부터 시작된 ‘휴·안·정 관광사업’에 참여한 부산지역 다문화가정 주부와 자녀들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 ‘나무야 친구하자 자연체험학습장’에서 맷돌체험을 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지역 명소를 찾아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문화예술로 접목하는 이색 문화향기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 휴·안·정(休·安·情)

“부산에 태어나 살면서 부산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 만큼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문미영 씨)

6∼8월 실시된 상반기 ‘2011 휴·안·정 관광사업’ 체험 후기다. 부산시와 경남도 전남도 등 남해안 3개 시도 관광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에 관광객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기존 보여주기 식 관광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체험형 프로그램. 하반기 프로그램이 시작된 3일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40여 명이 참여했다. 다음 달 2일까지 외국인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기간 원도심과 동부산권을 탐방하고 체험한다. 내년에는 서부산권을 돌아볼 예정이다.

코스는 권역별로 ‘휴’ ‘안’ ‘정’ 코스로 나눠 각 테마에 맞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원도심 창작공간인 ‘또따또가’를 방문해 수공예 및 영화 감상, 인문학 좌담, 우리 춤 배우기 등 체험시간을 갖는다. 1박 2일로 구성된 ‘원도심 휴·안·정 코스’는 서구 서대신동 내원정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성찰의 시간도 갖는다. 참가비는 당일 1만 원, 1박 2일 2만 원.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busantour.or.kr) 참조. 051-745-7253

○ 시민 아티스트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역사(驛舍)를 문화향기로 채우는 사업을 벌인다. 예술적 재능을 지닌 시민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것.

공사는 “끼와 열정을 지닌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도시철도 역사에서 안정적으로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하는 ‘휴(休) 메트로 시민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민을 18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무대와 공연에 대한 홍보를 지원하는 등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손쉽게 예술적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돕는다. 서면, 연산, 덕천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에 간이무대를 설치한다. 부산도시철도 1, 2, 3, 4호선 전 역사에 매월 문화행사 포스터를 붙여 시민들에게 공연을 알릴 계획이다.

1차 서류, 2차 전문가 면접을 거쳐 메트로 시민 아티스트를 선발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을 한 시민에게는 5만 원 충전 교통카드를 준다. 참여 희망 시민은 18일까지 공사 홈페이지(www.humetro.busan.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팩스(051-640-7010)나 e메일(naeddang1@nate.com)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부문은 악기 연주, 가창, 마술, 댄스 등 공연예술 전반이다. 051-640-7009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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