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재래시장에 30억 상품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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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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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품권 28억원 지급
현대重, 온누리 상품권 구매

현대중공업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유영만 울산 동구 전통시장상인회장, 김흥빈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송강호 현대중공업 전무.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유영만 울산 동구 전통시장상인회장, 김흥빈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송강호 현대중공업 전무. 현대중공업 제공
울산지역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5일 울산공장 직원 2만80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씩 총 28억 원어치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 상품권은 울산지역 전통시장 32곳 등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 임원과 노조간부들은 6, 7일 직접 전통시장에 나가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울산 본사에서 김흥빈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과 유영만 울산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장, 현대중공업 송강호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했다. 현대중공업은 총 2억250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중소기업청에서 구매해 이를 동구지역 불우이웃 1500가구와 사내 제안활동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송 전무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불우이웃들이 추석 제수용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지역 19개 기관·단체도 최근 ‘전통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고 온누리 상품권 2억 원어치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 추석을 전후해 울산지역 재래시장에는 30억 원어치 정도 상품권이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상품권 지급과 구매는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영세상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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