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충청]동양강철 “최고의 철강기업, 지역·이웃 사랑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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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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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사회 공헌 앞장

동양강철은 지난해 12월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가운데)을 찾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로 담근 김치 4000포기를 전달했다. 오른쪽은 동양강철 박선규 사장, 왼쪽은 박진우 관리국장. 박도봉 회장은 봉사활동을 지원하지만 이런 대외 행사에는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동양강철은 지난해 12월 정용기 대전 대덕구청장(가운데)을 찾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로 담근 김치 4000포기를 전달했다. 오른쪽은 동양강철 박선규 사장, 왼쪽은 박진우 관리국장. 박도봉 회장은 봉사활동을 지원하지만 이런 대외 행사에는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기업은 지역 사회와 국가의 뒷받침 위에 존재하고 발전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동양강철은 직원 250여 명 가운데 85%가량이 대전과 충남북 지역 대학 출신이다. 서울사무소를 제외한 대전 본사 등은 비율이 더욱 높다. 그래서 동양강철은 대전충청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력고용 면에서 공헌도가 높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 성공을 지원해준 지역사회와 국가에 반드시 보답을 해야 한다”는 박도봉 회장의 경영철학이 직원 채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주물공장 견습생에서 그룹 회장이 된 박 회장은 모든 성공을 지역사회와 주변 덕분으로 돌린다. 그는 1980년대 중반 교사와 은행원의 길을 버리고 영세 열처리 공장 견습공으로 취업했다. 그 뒤 현장에서 터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29세 때 창업해 지금은 8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 회장이 됐다.

기업 경영이 성장과 발전, 이윤 창출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소신은 동양강철을 ‘이웃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만들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주위의 더 어렵고 소외된 계층에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주문한다.

동양강철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진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인 ‘한울타리’는 매월 한차례 정기적으로 회사 인근의 복지단체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의 도농 복합지역인 장동마을과 1사 1촌 협약을 맺어 농촌 일손돕기, 농산물 직거래, 마을가꾸기 활동을 펼치고 마을 발전기금도 기탁하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사랑의 김장담그기’ 및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을 위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간다. 지난해 말에는 김치 4000포기를 담가 대덕구의 홀몸노인 및 저소득층 800가구에 전달했다. 연탄도 4만 장을 구입해 이들 가정에 직접 날라줬다.

대전시체육회 부회장, 대전시 경기단체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한 박 회장은 대전충청 지역 체육 인재들에게 장학금과 격려금을 수시로 전달한다. 대전의 프로축구 구단인 시티즌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대전과 서울의 대학, 대전충청지역 중고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대전시 어린이 바둑대회는 그의 지원으로 열리고 있다.

동양강철 그룹 기획조정실 배재석 부장은 “임직원들이 직접 품을 파는 봉사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감을 더욱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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