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국내 최장 인천대교 오늘부터 ‘빛의 축제’

  • 동아일보

입체조명 점등… 새 명소로

10일 야간입체조명을 점등하는 인천대교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7일 밤 시험 운영한 인천대교의 야경. 인천경제청 제공
10일 야간입체조명을 점등하는 인천대교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7일 밤 시험 운영한 인천대교의 야경. 인천경제청 제공
“영국에 런던브리지 야경이 있다면 한국엔 인천대교 야경이 있다.”

10일 인천대교가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영종도∼송도국제도시)에 야간 입체조명 설치를 완료해 10일 밤 점등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32억 원을 들여 인천대교 중심부 3.3km 구간에 다양한 색으로 바꿀 수 있는 컬러체인저 176개를 지난달 말 설치했다. 접속교에는 조명 600개를 추가로 넣었다.

야간경관조명이 가동되면 항공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오는 입국자들이 밤에 기내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 또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행락객과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들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와 송도 해안도로 등 인천연안 시민들도 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인천경제청의 관계자는 “다리 아래위 야간경관조명이 육해공 3차원 입체조명으로 완성됐다”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9년 10월 개통한 인천대교는 전체 길이가 21.38km로 지난해에 하루 평균 2만5500여 대의 차량이 이용했다.

박선홍 기자 su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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