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8월 10일]발밑의 채송화 몰랐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0일 03시 00분


충청이남 가끔 비, 서울 경기, 강원, 제주, 아침 한때 비

출근길 아파트 시멘트 담벼락 아래 별 싸라기처럼 활짝 핀 채송화. 바람 살랑일 때마다 “까르르∼ 까르르∼” 웃어 젖힌다. 크고 높은 것만 찾다가, 정작 발밑의 ‘소박한 꿈’ 잊고 살았구나. ‘몸을 세워 높은 곳에 이르지 못하고/화려하지 않아도 세상 살아가는’(김윤현 시인) 풀소나무꽃(菜松花). 장독대 돌계단 밑에 납작 엎드려 피는 ‘아기 꽃’. 분홍 노랑 빨강 울긋불긋 어우러진 색동꽃밭.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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