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혐의로 10년 넘게 미국 경찰에 쫓겨 온 재미교포 수배자가 서울 강남지역에서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 학원을 운영해 오다 한국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으로부터 1급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돼 14년 동안 도피 생활을 해 온 재미교포 김모 씨(33)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SAT 전문 어학원을 차려 운영 중인 것을 적발해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 지역 필리핀계 갱단에서 활동해 온 김 씨는 1997년 5월 멕시코계 갱단 2명에게 권총을 발사해 1급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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