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한반도 비켜갈 듯… 기상청 “중국 향해 북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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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중국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2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북진하고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 내륙으로 진입해 북상하거나 중국 동안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날 밝혔다. 무이파가 서북서진해 7일 오전 중국 상하이 동남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45m로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이다. 무이파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토요일인 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7, 8일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부터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이파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9일 이후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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