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탑동 앞바다에 유람선 부두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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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1181m 설치하기로

제주항에 인접한 제주시 탑동 매립지 앞바다에 유람선 부두와 요트 계류장, 친수 공간 등을 갖춘 마리나 시설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국토해양부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1∼2020년)을 최근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탑동매립지 동쪽과 서쪽 앞바다 9만 m²(약 2만7200평)를 메운 뒤 매립지와 연결해 방파제 1181m, 호안 1576m를 설치한다. 방파제로 둘러싸인 항만에는 길이 200m의 요트 계류장과 500t급 유람선 2척이 정박할 수 있는 유람선 부두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해안에서 600∼700m 떨어진 곳에 탑동 매립지를 감싸는 형태의 방파제를 설치하면 해마다 되풀이되는 해일과 파도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91년 말 탑동 공유수면 16만4000m²(약 4만9600평)를 매립한 뒤 상업지역과 공원으로 활용했으나 매립 이후 크고 작은 해일과 파도로 각종 시설물과 상가 등이 피해를 보았다.

오익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탑동매립지 유람선부두와 함께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제주항 개발공사가 8월 완공되면 크루즈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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