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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님이 맞아 준다” 지보사 경내서 40대 여성 분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14 15:39
2011년 7월 14일 15시 39분
입력
2011-07-14 11:45
2011년 7월 14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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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6시 경 경북 군위군 군위읍 소재 사찰인 지보사 경내에서 이모(46·여) 씨가 온 몸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작년 5월 말 4대강 사업에 반대해 분신자살을 감행했던 문수 스님의 부도 옆에서 스스로 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스님들은 경찰에서 "새벽예불을 마치고 경내를 둘러보다가 약 50m 떨어진 부도 쪽에서 연기가 피는 것을 보고 가보니 한 여성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찰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면서 유서와 타다 남은 휘발유통으로 보이는 플래스틱 조각, 성냥갑 등을 발견했다.
유서에는 '문수 스님이 저를 맞아 준다'며 '저와 인연이 된 모든 사람이 건강하기를 바라며 금생의 인연이 다해 먼저 다음 생으로 넘어갑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사망원인을 밝히고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지보사는 지난해 5월31일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고 문수 스님이 기거했던 사찰이며 올해 5월31일 스님의 부도탑과 추모비가 제막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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