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시 ‘해병 지원조례’ 제정

  • 동아일보

장병 투어프로그램 등 마련

경북 포항시가 해병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포항시는 13일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해 지원협의회 구성 등 세부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포항시는 포항에 주둔한 해병 장병과 제대 예정 장병을 위해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 단체 등과 교류협력을 지원할 수 있다. 부대 환경개선과 각종 기념행사 등도 지원한다.

또 장병과 가족이 포항지역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사용료 등을 지원하고 포항시 발전에 기여한 장병은 포상할 수 있도록 했다. 외출 외박 때는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한다. 포항시는 조례에 따라 장병 복지와 시민 협력을 추진하는 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1955년 1월 경기도에서 창설된 해병대는 1959년 3월 포항시로 해병1사단이 이전한 이후 52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해병대를 배출하는 교육훈련단도 포항에 있다. 농번기 일손이 부족하거나 자연재해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때면 해병 장병들이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와 돕는 모습은 포항시민들에게 매우 친숙하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해병대는 포스코와 함께 영원한 영일만 친구”라며 “이 조례가 해병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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