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동네슈퍼 공동물류센터’ 가시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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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구입해 싼값에 공급 대형마트 가격공세 대비”
市, 토지매입 추진나서

충북 청주시가 추진 중인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청주시는 최근 충북도와 중소기업청에서 이 사업계획에 대한 심의가 통과돼 토지 매입 등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청주와 맞닿은 청원군 남일면에 저온저장고, 상인 교육시설, 도매 물류 프로그램 등을 갖춘 공동도매물류센터를 짓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이 운영하게 될 공동도매물류센터는 대형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양질의 상품을 대량 구입해 지역 슈퍼마켓에 싼 값으로 공급하게 된다.

또 청주시는 지역 내 슈퍼마켓과 함께 아동·여성보호를 위한 방범 활동, 노인을 위한 푸드뱅크 사업,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등을 벌여 상가 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의 ‘나들가게’ 사업(소규모 점포에 리모델링 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에 지역 내 슈퍼마켓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시설현대화 지원, 소상공인 교육 등도 벌이기로 했다.

차종범 청주시 시장유통담당은 “토지 매입 등이 일정대로 추진되면 내년 하반기 물류센터건립이 가능하다”며 “슈퍼마켓 점포주들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에서 영업 중인 슈퍼마켓은 1400여 개이며 이 중 100여 곳이 슈퍼마켓협동조합에 가입해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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