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남대 윤형돈 교수팀 구리함량 측정 센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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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나 흙 속에 있는 구리의 양을 쉽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 센서(생물 감지기)를 영남대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 대학 생명공학부 윤형돈 교수팀은 23일 “유전자 코드를 활용한 기술로 구리 함량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센서 개발을 국제학술지를 통해 공인받았다”고 밝혔다.

은과 함께 일상에서도 널리 쓰이는 구리는 몸에 부족하면 혈액이나 뼈, 신경 계통에 이상이 생기고 특정 질병환자는 섭취해서는 안 되는 물질. 토양 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도 중요하다. 연구팀의 성과는 구리라는 특정 중금속에 신속하게 반응해 함량 변화를 측정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이 연구에는 부산대와 충남대 교수들도 참여해 2년 동안 진행됐다. 윤 교수는 “아주 작은 샘플로 인체나 토양에 구리가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간편하게 파악하면 특정 중금속을 골라 제거하는 신기술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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