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오염도, 비 오는 날보다 화창한 날 더 심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4일 10시 39분


실내 공기 오염도가 여름철에 가장 높고, 비 오는 날보다 화창한 날 더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웅진코웨이는 14일 고려대 보건과학대 문경환 교수팀과 지난해 3월부터올해 4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3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 질 오염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아파트 실내공기 중 부유세균의 평균 농도는 봄 383CFU/㎥, 여름 637CFU/㎥, 가을 547CFU/㎥, 겨울 280CFU/㎥ 등으로 여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기상변화에 따른 박테리아 분포 특성을 확인한 결과 곰팡이를 제외한 모든 오염 인자들이 비 오는 날보다 화창한 날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식중독이나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대부분 가정에서 검출됐고, 그 농도도 실외공기에서 평균 9~13CFU/㎥인 반면 실내에서는 27~68CFU/㎥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교수는 "환기 및 청소 상태가 불량한 실내일수록 실외 대기보다 오염도가 높다"며 "실내 오염 물질에 장시간 노출 시 피부와 호흡기 계통에 감염성 및 과민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공기 질 개선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