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학교주변 위생불량 분식점 등 490곳… 서울시, 시설개선비 3000만원 융자

  • 동아일보

서울시가 초등학교 앞 구멍가게와 문방구에서 비위생적인 식품을 팔지 못하도록 시설 개선 지원에 나섰다. 시는 학교 앞 200m 이내 도로변에서 어린이가 좋아하는 떡볶이, 어묵, 돈가스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소규모 편의점, 구멍가게, 문방구 등 6000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490곳이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들 업소 중 희망업소에 3000만 원 범위에서 시설개선자금을 무담보로 연 1% 금리에 지원한다. 업소는 자금을 지원받아 냉장·냉동시설, 조리시설, 소독설비, 진열대, 화장실 등을 개보수할 수 있게 됐다. 시설 개선을 희망하는 업소는 관할 구청에 시설개선자금 융자를 신청한 뒤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을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영세 업소가 건물 담보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보증재단을 통해 재정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통해 서울시내에서 영업하는 음식점, 휴게소, 제과점, 식품제조업소가 시설을 개선하거나 모범음식점, 관광식당 지정 업소가 운영자금이 필요할 때 업소당 최고 8억 원까지 총 55억 원을 저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융자 신청을 원하는 업소는 관할구청 위생 관련 과에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중위생과 위생정책팀(02-3707-9112)에 문의하면 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