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백두산 호랑이 한쌍 대전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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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국서 들여올 예정
대전오월드서 번식 관리

10월경 우리나라에 오는 백두산 호랑이 암수 한 쌍이 대전오월드(동물원)에서 위탁 사육된다. 대전도시공사는 산림청이 지난해 중국 정부와 ‘백두산 호랑이 종(種) 보전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들여오는 백두산 호랑이를 대전오월드에서 위탁관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대전도시공사와 산림청은 이에 따라 중국 임업국의 협조로 10월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의 호랑이 전문사육기관인 호림원으로부터 호랑이를 들여와 당분간 위탁관리하며 종 번식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1994년 한중 정상회담과 2005년 한중 산림협력회의 때 각각 한 쌍의 백두산 호랑이를 기증받았지만 암컷들이 모두 폐사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10월에 들여오는 백두산호랑이는 백두산에 가장 근접해 서식했던 것”이라며 “백두대간 등 제3의 서식지가 생길 때까지 대전동물원에서 사육하면서 산림청과 번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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