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독도 ‘4층짜리 주민숙소’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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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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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화시설-발전기 증설
울릉군, 관리직원 2명 파견

이달 말 준공식을 여는 독도주민숙소. 독도 관리의 상징 건축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군 제공
이달 말 준공식을 여는 독도주민숙소. 독도 관리의 상징 건축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군 제공
독도 서도 주민숙소(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증축 공사가 최근 끝났다. 이 건물은 울릉군이 경북도와 정부 지원을 받아 30억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착공했다. 1980년대에 지은 옛 주민숙소(118m²·약 35평)는 좁아 불편이 많았다.

4층으로 증축한 새 건물은 373m²(약 113평) 규모로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꿔 쓸 수 있는 담수화 시설을 증설하고 원격제어가 되는 최신 발전기 2대도 설치했다. 외벽은 서도 색깔과 비슷한 색상이다. 옥상은 태극기와 독도, 괭이갈매기 모양 타일로 디자인했다.

울릉군은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2명을 이달부터 새 숙소에 파견했다. 공사 때문에 1년 동안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며 지냈던 독도 이장 김성도 씨(72) 부부는 10일쯤 독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씨는 “독도에서 생활하는 여건이 훨씬 좋아졌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독도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이달말쯤 새 주민숙소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김숙희 독도관리사무소장은 “이제 독도에서도 국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동도 경비대와 함께 서도 주민숙소가 독도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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