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대학]국립목포대학교, 교양·전공 나눠 교수·학생 밀착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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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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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교육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수가 학생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밀착 전담지도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을 만들겠습니다.”

목포대는 올해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광주전남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다.


고석규 총장(사진)은 “그동안 연구 등 교육 이외의 일에 집중했던 교수가 학생에게 다가가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식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학부교육 선진화 모델을 만들어 시행하겠다는 계획.

―학부교육 선진화 모델은 무엇인가.

고석규 총장
고석규 총장
“졸업생에게 필요한 역량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 실력과 인성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대학 합격에서부터 졸업 때까지 책임지고 교육하는 것이 학부교육 선진화 모델이다. 교수가 학생에게 관심을 가질 때 목표가 달성된다. ‘교수를 학생에게 돌려주자’는 캐치프레이즈를 정했다. 한마디로 다른 곳엔 신경 쓰지 말고 교육을 잘하자는 얘기다.”

―이를 위한 복안은….

“학업지도(Academic Advising)라는 정규 교과목을 개설해 교수와 학생이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진지한 대화를 하도록 했다. 신입생에게는 MVP(MNU Vision Program)라는 대학 비전 갖기 프로그램을, 졸업생에게는 MPP(MNU Pride Program)라는 자신감 갖기 프로그램을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했다. MNU는 Mokpo National University의 약자다.”

―학부교육의 특징은 무엇인가.

“교수는 교양과 전공교육으로 나눠 학생을 밀착 지도한다. 모든 학생이 3학년까지는 핵심역량을 갖추고 4학년 때는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교양교육 인증과 맞춤형 전공 교육 및 지원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혁신개발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교양교육 프로그램의 강점은….

“교양교육은 MNU 리더 프로그램과 교양교과목 인증제를 중심으로 한다. 여기서 리더(LEADER)는 졸업생이 갖춰야할 요건이다. L(Language·국제화 역량) E(Editing Power·창조적 문제 해결력) A(Attitude·기본 소양 및 바른 인성) D(Divisional Demand·전공실력)와 같은 핵심역량을 말한다. 목포대 학생 전원은 3학년 말까지 대학이 제시한 4대 핵심 역량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전공교육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나.

“찾아가는 산학협력 교육인 MNU codE(co-op. on demand Education)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학과별 특성에 따라 지역밀착형 이업종융합형 글로벌형 창업형으로 운영된다. 4학년 학생은 1년 동안 1개의 산학협력 모델을 선택해 이수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

―교육과 연구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계획인가.

“대학에서 연구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연구 때문에 교육이 뒤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앞으로는 교육을 잘해야 학내에서 인정받는 교수가 된다. 물론 연구에 특화된 교수는 연구에 전념하면 된다.”

―교수 평가도 달라질 텐데….

“연구중심 인사 및 성과제도를 바꾸겠다. 다양한 학생 지도 활동과 교수법 개선, 학생 취업 지원 활동, 현장 실습 및 산학 협력 활동 등 교육 업적의 비중을 크게 늘린 인사 및 성과 제도를 마련하겠다.”

―앞으로 역점을 둘 분야는….

“취업과 장학지원, 교수학습, 교육환경, 국제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 지난해 20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ACE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최근 3년 동안 교육역량강화사업을 통해 기초를 다져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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