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평가 ‘이과 쏠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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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학생 선택 ‘수리 나’ 3만여명 줄고… 이과 응시 ‘수리 가’-과탐 2만여명 늘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 응시자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이과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 달 2일 치르는 6월 모의평가 응시 인원이 언어영역을 기준으로 69만9859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1만6628명 줄었다고 밝혔다. 재학생은 61만1200명, 졸업생은 8만8659명이 응시한다.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리‘나’형 응시 인원은 지난해보다 3만여 명이 줄어 48만734명으로 모든 영역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이과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가’형은 1만1100명이 늘어 21만1539명이었다. 전체 응시자 중에선 수리‘나’형 선택자가 많지만 점차 수리‘가’ 응시자가 늘고 있다. 과학탐구 응시 인원도 9516명이 늘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2012학년도 대입에서 자연계열이 인문계열에 비해 지원자 수 대비 모집 정원이 많아 진학에 유리한 데다 올해 수능부터 수리‘나’의 시험 범위가 늘어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의평가는 11월 수능에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 9월에 치르는 시험으로 수능 출제 경향을 알아볼 수 있어 ‘예비 수능’으로 불린다. 특히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정부가 수능 영역별 만점자를 1%가 되도록 하고 EBS 연계율을 70%로 맞춘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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