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뮤지컬 보러 새만금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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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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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조제 ‘아리울 아트홀’서 年 200회 공연
“1회성 관광 아닌 체험하는 문화공간으로”

새만금 방조제 신시도 배수 갑문 옆에 문을 여는 아리울 아트홀 조감도. 이곳에서는 28일부터 11월 12일까지 각종 공연이 열린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 방조제 신시도 배수 갑문 옆에 문을 여는 아리울 아트홀 조감도. 이곳에서는 28일부터 11월 12일까지 각종 공연이 열린다. 전북도 제공
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늘었지만 볼 것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온 새만금 방조제에서 상설 공연이 펼쳐진다.

전북도는 새만금 방조제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8일부터 군산시 신시도 배수갑문 33센터 앞 ‘아리울 아트홀’에서 11월 12일까지 매주 화∼일요일 각종 공연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만금 방조제는 지난해 4월 개통 이후 하루 평균 2만4000명, 1년간 875만여 명이 찾아왔다. 상설공연은 주말에는 창작공연(60회), 평일에는 기획공연(90회), 부대 공연·이벤트(50회)로 나뉘어 올해 총 200회가 진행된다.

주말 창작공연인 ‘아리울 아리랑’은 바다와 뭍에 얽힌 이야기를 한 여인을 통해 엮어가는 창작 판소리 뮤지컬로 ‘친정 엄마와 2박3일’ 등을 연출한 구태환 충주대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평일 기획공연은 전국 공연단체가 참여해 매달 테마와 어울리도록 다채롭게 마련됐으며 6월 테마는 ‘아리울, 두드림의 판이 벌어지다’를 주제로 타악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평일에는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 운영되며 주말에는 통기타 공연 등 거리예술공연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입장료는 창작공연 1만 원, 기획공연 5000원이며 도민이나 어린이, 장애인, 인터넷 예약 등은 20∼50% 할인된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공연은 홈페이지(www.ariul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상설공연을 통해 새만금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인간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특히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공연·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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