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먼지 쌓이는 ‘아파트 도서관’ 되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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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비영리 민간재단 설립… 도서 공급-사서 활동 지원

아파트 단지 내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기도는 아파트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진행할 ‘행복한 도서관재단’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행복한 도서관재단은 아파트 단지 내 독서문화 확대를 위한 사회적기업 형태의 비영리 민간재단이다.

현재 ‘도서관법 시행령’ 및 ‘주택 건설기준 규정’에 따르면 1994년부터 아파트를 신축할 때 건설업체는 단지 내 도서관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국에는 2500여 곳의 아파트 도서관이 있다. 그러나 행정기관 등의 지원이 거의 없고 주민 자율로 운영되다 보니 상당수 도서관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행복한 도서관재단은 이처럼 유명무실한 아파트 도서관에 책을 공급하고 사서를 통해 전문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SK행복나눔재단이 참여한다. 경기도는 도서관 활성화 사업비를 지원하고 문화부는 순회 사서를 파견한다. SK행복나눔재단은 별도로 15억 원을 투자한다. 세 기관은 13일 오후 군포시 부곡동 휴먼시아아파트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재단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열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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