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2020년 1인당 지역총생산 4만달러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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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스마트 경제도시’ 발표… R&D예산 1조원 투입

서울시가 2020년까지 시민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을 현재 2만3000달러에서 4만 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 계획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손경식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청년 최고경영자(CEO) 2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마곡산업단지를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조성, 관광 및 국제회의를 통한 관광객 유치,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 콘텐츠산업 육성 등의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 연간 500억 원 수준인 연구개발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2020년까지 모두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해외 유명 패션스쿨 유치, 강동구 엔지니어링 콤플렉스 조성, 65세 이상 고령인구 전원 근로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12조5696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10만5271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마곡단지를 비롯해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상암동 콘텐츠산업, 강동구 엔지니어링 콤플렉스 등의 사업은 이미 발표된 사업들이라 기존 사업들을 한데 모아 제목만 바꿔 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청년실업이 장기 고착화하는 가운데 65세 이상 시민이 모두 일자리를 갖게 하겠다는 계획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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