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대중교통 오전 8시부터 9분간 가장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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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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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지하철 이용실태
경기-인천은 7시40분대 피크… 출근길 평균 이동거리 9.4km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의 혼잡도는 늘 다르지만 ‘내가 탄 차만’ 늘 붐비는 느낌이 든다. 이런 시민에게 팁이 되는 통계를 11일 서울시가 내놓았다.

시는 이날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 인천을 포함한 2010년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발표했다. 이 결과 9분 단위로 쪼개 봤을 때 서울에서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오전 8시부터 8시 9분 사이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에는 버스와 지하철에 38만70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퇴근 시간에는 오후 6시 10분부터 19분 사이에 33만3000명이 타고 있어 가장 혼잡했다. 인천, 경기지역 버스와 지하철에서는 서울보다 20분 빠른 오전 7시 40분에서 49분 사이가 가장 혼잡했다. 출근 거리가 멀다 보니 일찍 나서는 처지가 그대로 엿보이는 대목. 출근길 평균 이동거리는 9.4km였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스는 정릉에서 개포동을 운행하는 143번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4만3673명이 탔다. 2위는 도봉구와 경기 광명시를 연결하는 150번이 차지하는 등 한강을 건너 서울시를 세로로 운행하는 노선에 승객이 많이 몰렸다.

지하철은 역시 2호선 이용객이 하루 평균 151만7000명으로 9개 노선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09년에 비해 하루 평균 1만2000여 명이 줄어 9호선 개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9호선 이용객은 2009년보다 3만5000여 명이 증가해 하루 평균 17만3000여 명이 승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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