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연자]인터넷 댓글, 꼭 원색적 표현 써야 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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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딸이 주로 쓰는 컴퓨터의 인터넷 댓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활용하는 기사 내용의 인터넷 댓글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말로 채워져 있어 기분이 언짢아졌다.

인터넷 댓글은 많은 사람이 연령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보는데 일방적으로 자기주장을 하거나 성희롱에 가까운 원색적인 글들도 많았다. 성희롱적인 글은 낯이 뜨거워서 차마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어린 학생과 외국인들도 인터넷 댓글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자극적이거나 섬뜩한 말을 본다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사회의 밝은 기사를 다루는 내용에 대해서도 칭찬보다는 비꼬는 말투의 댓글을 달아 밝은 내용의 기사가 가려지는 느낌을 받았다. 불특정 다수인 상대방을 고려하며 인터넷 댓글을 다는 건전한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

정연자 경기 안성시 구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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