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귀농-귀촌인구 전국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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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2가구… 상주-봉화 등 북부권에 많아

경북 지역의 귀농 및 귀촌 인구가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은 농사를 짓기 위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하는 것이고, 귀촌은 농업 이외의 산업에 종사하면서 전원생활 등을 하기 위해 농촌으로 이주한 것을 말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2010년도 귀농·귀촌 현황’에서 전국의 귀농 및 귀촌 인구는 4067가구(9732명)로 집계됐다. 귀농이나 귀촌을 한 지역을 보면 경북이 전체의 27.3%인 1112가구(2538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전남 768가구(1901명), 전북 611가구(1511명) 등이었다.

경북의 귀농 및 귀촌 인구를 시군별로 분류하면 상주 162가구, 봉화 137가구, 청송 96가구, 안동 94가구, 영주 80가구 등으로 북부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9.4%, 40대가 30% 등으로 도시와 농촌을 모두 경험한 40, 50대가 주로 귀농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귀농 전 직업은 자영업 33.6%, 사무직 19.8%, 생산직 12.7%, 건설·건축 6.3% 등의 순이었다.

경북 지역의 귀농 및 귀촌 인구는 2009년에도 1118가구(전체의 27.4%)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귀농 선호도가 높은 경북 북부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데다 자연환경이 좋고 과수와 축산 등 고소득 영농이 용이한 점이 주요인으로 평가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이 점차 귀농과 귀촌의 최적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귀농한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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