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뉴스 파일]증권사 직원, 스캘퍼에 편의 제공 대가 수억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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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직원이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 과정에서 스캘퍼(초단타매매전문투자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11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에 따르면 현대증권 ELW 담당 직원 백모 씨(구속)는 함께 구속된 손모 씨가 속해 있는 스캘퍼 그룹에 전용회선을 제공하고 거래 수수료를 감면해준 대가로 수억 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손 씨 그룹은 수백억 원대의 ELW 매매 과정에서 백 씨가 제공한 전용회선을 사용해 일반투자자보다 한발 앞서 매매주문을 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부당이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LW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무렵 증권사에서 이와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손 씨는 퇴사 후 스캘퍼로 전업해 큰 수익을 올려 증권가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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