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전통의 향기 오늘에 재현” 충남 곳곳 기념관 건립 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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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 전통 민속놀이를 조감하거나 문화 예술인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당진군은 당진 기지시줄다리기(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을 8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당진군 송악읍 기지시리에 위치한 박물관은 지상 3층, 건물면적 2326m² 규모로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짚풀 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에는 기지시줄다리기를 시연하는 야외무대와 민속체험장 등이 조성돼 있다.

한국 현대화단의 거장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의 고향인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에는 6월 말 ‘이응노 화백 기념관’이 문을 연다.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면적 1300m²의 이 박물관에는 작품 전시실과 연보 일대기 영상실, 그리고 어린이 미술교육을 위한 체험학습실 등이 들어선다. 부속건물에는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북카페와 다목적홀이 마련됐다. 홍성군 관계자는 “이 화백 생가는 지난해 말 유족과 마을 주민 등의 증언을 통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관촌수필’과 ‘우리 동네’ 등의 소설로 유명한 명천 이문구(1941∼2003)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선생의 고향인 보령시 대천동 옛 대천역사 일원에 ‘이문구 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면적 2000m² 규모에 문학관과 전시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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