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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테이션]“앞서던 탈북자 차량, 갑자기 후진하더니 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04-06 17:13
2011년 4월 6일 17시 13분
입력
2011-04-06 17:00
2011년 4월 6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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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경찰 공격한 탈북자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최근 대북전단을 날리려는 단체와 지역주민들이 갈등을 빚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남남갈등의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번진 사건이 최근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
서울의 한 경찰서. 주차된 승용차의 앞부분이 찌그러져있습니다.
이 차량은 대북 풍선 날리기 운동을 하는 탈북자 이민복 씨의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이 사용해온 관용찹니다.
(인터뷰) 두성균 / 서울 노원경찰서
"그 사람이 차를 박고 밀고, 박고 밀고 계속 미는 거예요. 액셀레이터를 밟고. 저희들은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경찰을 덮친 것은 다름 아닌 앞서가던 이 씨의 화물차였습니다.
지난달 20일 이 씨는 고속도로에서 급정거를 하더니 신변보호를 위해 뒤따르던 경찰차를 향해 후진했습니다.
그리곤 대형 수소통 80여개가 실려 있어 무게가 4톤이 넘는 트럭으로 경찰차를 세 차례 들이받았습니다.
(스탠드업) 신광영 기자 / 동아일보 뉴스제작팀
"이 곳은 일산으로 가는 고속도로 한복판입니다. 옆에는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이 곳을 보시면 이민복 대표가 몰던 화물차가 갑자기 후진하면서 그 충돌로 경찰차가 가드레일에 부딪혀 생긴 흔적입니다."
그날 사고로 2년 넘게 이 씨의 신변보호를 해온 경찰관 2명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씨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흘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이민복 / 대북풍선단장
"왜 경찰이 정보를 알려가지고 이렇게 이장단까지 집단적으로까지 덤벼들게 만들었고."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 정보를 유출하는 바람에 주민 반대에 부딪혀 화가 났다는 게 이 씨의 범행이윱니다.
대북 전단을 보내려는 단체와 지역 주민들 간의 남남갈등이 신변보호 경찰로까지 번진 겁니다.
(인터뷰) 두성균 / 서울 노원경찰서
"저희들이 왜 정보를 팔아먹습니까. 이미 공개된 행삽니다. 그리고 이미 며칠 전부터 경찰하고 주민들이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경찰차를 들이받아 부상을 입히고 도주까지 한 건 특수공무방해죄로 대부분 구속된 뒤 무거운 처벌을 받지만 이 씨는 체포된 다음날 풀려났습니다.
(인터뷰) 의정부경찰서 관계자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고 그 사람이 모든 걸 시인했잖아요. 한국에 거주하는 이상 연락되고…. 그거에요."
이 씨의 공격을 받은 경찰관 두 명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자 관할 경찰서는 직원 두 명을 새로 투입해 이 씨의 신변보호 업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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