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교육청 감사담당관 세번째 공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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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영입 난항

‘삼세판, 이번엔 꼭!’

지난해 두 차례나 외부인사를 감사담당관으로 뽑으려다 실패한 경남도교육청이 세 번째 공모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11∼13일 외부인사를 대상으로 감사담당관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감사관 공모는 고영진 교육감 선거공약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과 12월 감사 경력이 있는 공직자, 판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사담당관을 모집했다. 첫 공모에는 9명이 지원했으나 경력이 반부패 청렴업무, 감사 및 조사업무를 총괄하는 감사담당관을 맡기기에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발을 포기했다. 두 번째 공모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감사관 경력이 있는 공무원 출신 1명만 응모해 역시 무산됐다.

지난해 공모 당시 감사담당관(4급 수준) 연봉은 계약직 공무원 등급에 따라 4439만∼6608만 원 수준이었다. 이번 공모에서는 연봉이 4713만∼7116만 원으로 조금 올랐다. 이 같은 보수가 변호사 등 전문직을 끌어들이는 데 부족하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등은 지난해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출신을 감사담당관으로 뽑았다. 경남도교육청 손재경 공보담당은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감사관은 외부인사를 임용할 것”이라며 “교육과 반부패 업무에 관심을 가진 전문직이 많이 응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55-268-1352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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