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영어 놀이·야외활동으로 자녀의 ‘영어 자신감’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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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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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생활 적응시키려면

서강SLP 제공
서강SLP 제공
《3월 초, 신모 씨(39·여·서울 용산구 한남동)는 여섯 살인 딸을 처음으로 영어유치원에 보냈다. 하지만 자녀가 매일 아침마다 “유치원에 가고 싶지 않다”며 울고 보채는 바람에 고민이 많다. 신 씨는 “아이가 엄마와 처음 떨어지는 데다 가족들과 외모가 다른 원어민 선생님, 생소한 언어 때문에 두려움을 느껴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면서 “아이를 영어유치원생활에 적응시키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고민이다”고 말했다.》
유아 대상 영어유치원 등 영어교육기관에 어린 자녀를 보낸 학부모는 걱정이 많다. 자녀들은 처음 학부모와 떨어져 단체생활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과 생소한 언어, 다른 외모의 원어민 교사가 낯설어 영어유치원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바로 지금 자녀를 지도하는 학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자녀의 정서적 측면에서는 어떤 교육기관의 강사보다 학부모의 조언과 지도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유치원 초반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녀의 영어실력, 사회성, 자신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자녀의 영어유치원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학부모가 지도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 집에서부터 영어로 말하며 흥미 높여라

윤리나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SLP본부 영어교육연구소 유치부 팀장
윤리나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SLP본부 영어교육연구소 유치부 팀장
영어에 두려움을 느끼는 자녀라면? 가정에서도 꾸준히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은 아이들이 가장 오랫동안 생활해 온 곳이자 제일 익숙한 장소다. 가정에서는 낯선 영어를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무조건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영어 관련 DVD를 틀어주는 것보다는 영어를 조금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영어 관련 놀이나 야외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자녀의 소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놀이들이 좋다. 아이의 신체 발달과 과학적 사고력을 높여줄 수 있는 점토 빚기, 그림 그리기, 색종이 접기와 같은 놀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기 좋은 활동이다.

부모와 공감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영어를 접하게 되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 영어교육기관에서도 두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다.

○ 충분한 대화로 자신감 키워라

이제 막 영어교육기관에 적응하려는 자녀들은 심적 스트레스가 크다.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있다는 분리 불안 △새로운 단체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불완전한 의사소통 능력으로 인한 좌절감 등을 한번에 겪어내야 한다.

지금은 자녀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교육기관에 적응할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화를 할 때는 자녀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말도 잘 안 통하고 선생님, 친구들도 낯설지?” 등으로 이야기하며 자녀가 느끼고 있을 불안감에 학부모가 먼저 공감해준다. 그리고 “친구들하고 같이 놀이터에서 놀아보는 건 어떨까?” “선생님께 먼저 인사를 해 보면 선생님이 반겨 주실 거야”처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자.

자녀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교육기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지도한다.

간혹 자녀가 빨리 적응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섣불리 교육기관을 옮기는 학부모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자녀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주고 ‘실패했다’는 두려움을 갖게 할 수 있다.

또한 영어 자체에 거부감을 갖게 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처음 발을 디뎠던 영어교육기관에 적응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자녀를 지도하는 것이 좋다.

○ 또래와 어울리며 사회성 쌓아라

최근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형제 없이 외동으로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또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기 전에는 부모와 집에서만 생활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럴수록 새로운 환경과 단체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갖게 된다.

이는 아직 자녀의 사회성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 대부분 영어교육기관에서는 아이들의 사회성을 높여주기 위해 적합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강사, 친구들과 어울리는 활동이나 놀이 형식의 수업은 사회성을 키우기에 적합하다.

자녀의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또래와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교육기관에 함께 다니는 친구들과 모임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치원이나 교육기관 밖에서 편안하게 놀며 형성된 친분 관계는 곧 아이들 사이에서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해준다. 이런 분위기는 영어교육기관 안에서도 아이들끼리 서로 의지할 수 있게 하며 ‘친한 친구와 함께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 우리말을 통해 언어 감각 만들어라

대부분의 학부모가 영어교육기관에 자녀를 보내면서 범하는 가장 큰 오류는 바로 우리말 학습을 소홀히 하는 것. 이는 ‘모국어 학습 시간이 많아지면 외국어인 영어를 배우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한다.

하지만 영어 학습에 있어 모국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영어도 하나의 언어이기 때문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모국어는 언어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국어에 대한 감각을 키우면 자녀는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언어 인지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후 영어를 공부하면 언어로서 영어를 이해하거나 활용하는 능력 또한 빠르게 향상된다.

가정에서 우리말을 가르칠 때는 언어적 감각을 일깨워주는 학습법이 좋다.

학부모는 아이에게 우리말로 된 동화책을 자주 읽어주거나 우리말 동요를 틀어주면서 언어에 대한 리듬감을 알려주어야 한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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