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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맞도록 내버려둬” 몽골인이 몽골인 살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3-20 14:37
2011년 3월 20일 14시 37분
입력
2011-03-20 07:00
2011년 3월 20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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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몽골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몽골인 불법 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자신이 얻어맞는데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십 차례 흉기를 휘둘러 같은 나라 사람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몽골인 불법 체류자 A(4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9일 오전 4시 경 동대문구의 주점에서 다른 몽골인과 시비가 붙어 자신이 맞고 있을 때 곁에 있던 M(28) 씨가 도와주지 않은 데 앙심을 품고 한 시간 뒤 장안동 자신의 집에서 M 씨를 살해한 혐의다.
조사 결과 A 씨는 술 취해 누워 있던 M 씨의 머리를 23㎏짜리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로 온몸을 수십 차례 찔렀으며 특정 신체부위를 도려내는 등 엽기적이고 잔인하게 살인을 저질렀다.
A 씨는 경찰에서 "M 씨가 다른 몽골인과 먼저 싸움이 붙은 것을 내가 말리다가 맞고 있는데도 M 씨가 도와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05년부터 한국에 머물렀으며 인근 동네에 살면서 알게 된 사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 씨는 M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다가 이를 말리던 B(24)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도 받고 있다. B 씨는 A 씨 집에서 도망쳐 나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행 직후 A 씨는 집 근처 파출소를 찾아 범행 사실을 털어놨으며 그 자리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잔인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 도주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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